아동 청소년 문학을 통한 상호문화교육 연구는 더욱 가속화되는 다문화 사회 현상 속에서 편견 극복과 상호문화적 이해, 톨레랑스와 평화적 공존을 추구하기 위해 매우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이다. 아동 청소년 문학을 통한 상호문화교육 연구는 이주자 자녀와 가장 가깝게 생활하면서 문화적·언어적 충돌과 갈등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식과 시각의 차원에서 다문화 현상을 진단하고 고찰하며 그 해결점을 모색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책은 사회적 정책의 필요성만 강조하는 현 상황에서 ‘고착화된 시각―새로운 시각의 수용―시각의 변화―실천의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상호문화적 교육과 학습의 가장 효과적이고 최상의 방법이라는 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역적 사정과 문화에 대한 지식습득과 정보교환의 차원에서 벗어나 문학 텍스트를 읽으면서 또 다른 시각을 마주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해서 자신의 편협한 시각을 확대하여 시각의 변화로 나아가는 것만이 진정한 상호문화적 이해와 소통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그 의의가 문학연구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며, 문학연구를 넘어서 소수자의 인권과 다양한 문화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시도라고 평가될 수 있다.

쪽수: 388쪽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7년 6월)
ISBN: 9788952119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