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치차오의 『중국역사연구법』(1922)은 중국 전통사학의 방법을 기초로 당시 서방 근대사학의 성과를 수용해 양자를 결합하고 새로운 학술적 안목으로 독특한 사학이론체계를 수립한 명저로 평가되어 왔다. 이 책에서 량치차오는 현재와 미래에 도움을 주는, 국민을 주체로 삼는 민족사학, 국민사학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역사를 반성의 거울로 삼아야만 당시의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과 사론은 중국 근대사학의 기초가 되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지식인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고 박은식을 비롯한 근대 한국의 역사가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쪽수 : 324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2019년 4월)
ISBN : 9788952128294